정 수석부회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현지 판매가 좀체 살아나지 않자, 올 들어 중국 대체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일본, 아프리카 등 비주력 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그는 코나에 새로운 트림을 추가하고, 영국 판매를 최근 개시하기도 했다.
인도의 온라인 언론사인 비즈니스투데이는 7월 현대차는 SUV 부문에서 모두 1만6234대를 판매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크레타와 베뉴, 투싼, 코나 전기차(EV)등 새로 출시한 차량과 기존 인기 차량이 선전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현지 기업인 마힌드라는 XUV 500, 스콜피어, 볼레로, 타르 등 7개 모델로 분투했지만 1만6003대로 2위에 머물렀다. 인도 수입 SUV 강자인 일본 스즈키 역시 에르티가, 비트라 브레자, 에스 크로스 등을 앞세웠지만 1만5178대 팔아 3위를 차지했다.
인도의 7월 승용차 판매는 두자릿수의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인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크레타와 함께 소형 SUV 부문에서 높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베뉴 등으로 현지 SUV 부문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