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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기름에 불 붙인' 중국 강경책…홍콩시위대 과격화 도심 곳곳서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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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기름에 불 붙인' 중국 강경책…홍콩시위대 과격화 도심 곳곳서 경찰과 충돌

홍콩 번화가에서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서 쓰레기를 불태우면서 이에 저항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번화가에서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서 쓰레기를 불태우면서 이에 저항하고 있다.


홍콩 각지에서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다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일어났다. 중국 정부의 강경책으로 홍콩정부가 과격 시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반발한 젊은이들이 정부와 경찰에 분노하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시위대는 4일 밤 홍콩의 번화가 퉁러완(銅鑼湾) 간선도로를 점거하면서 경관대는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제진압에 나섰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쓰레기 등에 불을 붙여 대항했다. 동부 관당 지구(観塘地区)에서는 경찰서가 대규모 시위대에 포위됐다. 시위대는 현장에 출동한 약 30명의 경찰을 인원과 기세로 압도하고 경찰서 내로 퇴각시켰다.

또 벽돌과 돌을 경찰 청사를 향해 던지고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 그러자 경찰청사에서 데모대를 향해 몇 발의 고무탄이 발사되었다. 이에 명중한 한 남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양 옆을 부축 받은 채 간호를 받고 있었다. 5일 새벽이 되어 100명 이상의 경찰이 일제히 경찰서에서 나왔다. 하지만 낌새를 감지한 데모대는 재빠르게 도주했다. 5일 새벽은 동부의 장군오지구(将軍澳地区) 등에서도 충돌이 일어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