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부천형 주차로봇' 사업화나선다…입출차 시간 단축·차량당 주차공간 최소화

LG유플러스가 부천시에서 국내 최초로 주차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자체 기관들과 로봇 관련 기업들과 손 잡고 주차로봇 사업화를 위한 작업에 나선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부천시, 부천산업진흥원, 마로로봇테크, 현대무벡스와 함께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부천시청에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상호 긴밀한 협력으로 선진화된 국내 최초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주차로봇 플랫폼 개발 ▲주차관제 솔루션 개발 ▲주차로봇 실시간 영상 관제 ▲자율주행을 위한 5G 데이터통신망 연계 등이다.

부천시에서 활용할 주차로봇은 주차과정에 필요한 차량의 입고, 이동, 출고 등을 자동으로 수행해 주는 로봇을 의미한다. 사업 수행 기관, 기업들은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부천시 공공부문에 먼저 적용한 후 지역 내 신규 산업단지, 3기 대장신도시에 추가로 주차로봇을 보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주차로봇 자율주행과 원격 제어의 핵심이 될 5G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바일엣지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 기술을 적용, 주차로봇의 실시간 관제영상 등 고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사업화 단계에는 로봇이 클라우드 상에서 3D 맴을 내려받아 자율주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부천형 주차로봇이 도입되면, 혼잡 시간, 운전 미숙 등의 사유로 주차 및 입출차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감소되고 차량당 필요한 주차공간이 최소화될 것”이라며 “도심 주차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상무)은 “LG유플러스의 우수한 5G 인프라와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부천시가 국내 최고의 주차로봇 시스템을 갖춘 주차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