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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민주당, 총기난사 비난하면서도 총기규제에는 여전히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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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민주당, 총기난사 비난하면서도 총기규제에는 여전히 온도차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연쇄 총기난사 사건을 비난하면서도 규제에는 여전히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연쇄 총기난사 사건을 비난하면서도 규제에는 여전히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잇따르고 있는 총기난사 사건을 비난하면서도 규제엔 여전히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남부 텍사스 주 등에서 일어난 2건의 총기 난사사건으로 총 30명이 사망하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이나 편협함, 백인우월 주의를 미국은 한 목소리로 비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주의 사건에서 용의자인 백인의 남자가 ‘인종적 증오’에 근거하는 ‘범행성명’을 인터넷상에서 공표하고 있던 것에 언급하며 “헤이트(증오)의 소재는 이 나라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 잔학한 비디오 게임이 넘쳐나는 현실을 지적하며 폭력의 찬미를 지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치료와 범죄 예방을 강화하는 법 개정도 언급했다. 하지만 대량살인의 계획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총기규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5일 휴회 중임에도 상원심의를 재개하고 방치된 총기규제법안을 통과하도록 요구했다. 폴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존 슈머 상원 원내총무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노리는 민주당은 총기범죄에 대한 여론의 우려가 커지면서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데 소극적인 트럼프 정권과 공화당을 압박할 태세다. 다만 상원 과반수인 공화당은 총기규제 반대파를 지지층으로 내세워 심의재개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