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잇따르고 있는 총기난사 사건을 비난하면서도 규제엔 여전히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남부 텍사스 주 등에서 일어난 2건의 총기 난사사건으로 총 30명이 사망하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이나 편협함, 백인우월 주의를 미국은 한 목소리로 비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5일 휴회 중임에도 상원심의를 재개하고 방치된 총기규제법안을 통과하도록 요구했다. 폴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존 슈머 상원 원내총무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노리는 민주당은 총기범죄에 대한 여론의 우려가 커지면서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데 소극적인 트럼프 정권과 공화당을 압박할 태세다. 다만 상원 과반수인 공화당은 총기규제 반대파를 지지층으로 내세워 심의재개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