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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핏, 2분기 주식 순매도 확대…보유 현금 148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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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핏, 2분기 주식 순매도 확대…보유 현금 148조로 급증

워렌 버핏은 지난 2분기에 매수보다는 매각을 선택했다. 그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중 현금이 122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워렌 버핏은 지난 2분기에 매수보다는 매각을 선택했다. 그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중 현금이 122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뉴욕 증시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성장 곡선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매수보다는 매각을 선택했다. 그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수중 현금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이 이끄는 미국 보험 및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2분기(4∼6월) 주식 매각 금액이 구입 금액을 10억 달러(약 1조2148억 원) 상당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 년 말 이후 가장 큰 순매도라 할 수 있다.
버핏은 지난해 미국 애플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으며, 여러 주요 미국 은행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런 그가, 주식 시세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돌연 매도에 전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돌진하던 황소가 곰에게 밀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물론 버핏은 지금까지도 매매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 수중 자금이 쌓이는 문제에 대해 바르게 대처해 왔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순매도 사실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들은 많다. 그러나 이 정도로 규모가 컸던 것은 과거에 없었다는 사실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버핏은 지난 몇 년 동안 대규모 인수를 이끌지 않았으며,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자사주 매입을 감속시키기도 했다. 그 결과 버크셔의 수중 현금은 사상 최대치인 1220억 달러(약 148조2056억 원)로 급증했다. 어마어마한 버크셔의 현금 규모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