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G, 최대 4000억엔 규모 개인 대상 '보통 회사채' 발행

공유
2

[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G, 최대 4000억엔 규모 개인 대상 '보통 회사채' 발행

7년 만기 8월 하순에 임시 조건 제시…납입은 9월로 예정
조달 자금, 기발 채권 4000억엔 상환 자금에 충당할 방침

소프트뱅크 그룹이 최대 4000억엔 규모의 개인 대상 ‘보통 회사채’ 발행을 또다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5000억엔 조달에 이어 두 번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 그룹이 최대 4000억엔 규모의 개인 대상 ‘보통 회사채’ 발행을 또다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5000억엔 조달에 이어 두 번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3000억 엔에서 4000억 엔 규모의 개인 대상 '보통 회사채' 발행을 또다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의 개인 대상 회사채 발행은 올해 4월 5000억 엔 조달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노무라 증권이 주간사가 되어 개인 투자자에 판매할 계획이며, 조달 자금은 기발행된 채권의 상환 자금을 충당하는 것을 목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이 6일 전했다.
계획된 회사채의 기간은 7년 만기로, 8월 하순에 임시 조건을 제시한 이후 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며, 납입은 9월로 예정됐다. 조달 자금은 9월 12일에 상환을 앞두고 있는 기발 채권 4000억 엔의 상환 자금에 충당할 방침이라고 한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개인 6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5000억 엔을 조달했다. 이율 조건은 1.3%∼1.9% 사이로 금리는 임시 조건의 평균보다 약간 높은 1.64%였는데, 신청 기간 첫날 발행액을 초과하는 수요가 모였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장기 채권 등급은 일본등급연구소(JCR)에서 'A-(싱글A마이너스)'로 평가되어 있으며, 여전히 장래 전망도 밝다. 따라서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프트뱅크는 목표 자금을 무난히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그리고 올해 연이은 회사채 발행을 배경으로, 소프트뱅크는 저금리 하에서 안정된 이율을 요구하는 개인의 수요를 파악해 보통 회사채에 의한 대규모 조달을 지속할 계획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보통 회사채는 은행 금리보다 높은 기대 수익률 때문에 자금 유입이 빠른 편이다. 특히 부도날 가능성이 적은 안정된 회사일수록 안정성과 신용도를 담보할 수 있어 회사채 발행을 통한 투자금 확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회사채 발행이 소프트뱅크에게 꼭 맞는 자금조달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