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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큐' 양지운, 파킨슨 병 투병 고백 "아내와 많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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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큐' 양지운, 파킨슨 병 투병 고백 "아내와 많이 울었다"

7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성우 양지운이 출연 2017년 파킨슨병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된 사연을 밝힌다. 사진=TV 조선 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7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성우 양지운이 출연 2017년 파킨슨병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된 사연을 밝힌다. 사진=TV 조선 영상 캡처
성우 양지운(71)이 파킨슨병으로 2년 전 은퇴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7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성우 양지운이 출연 2017년 파킨슨병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된 사연을 밝힌다.
1969년 TBC 5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양지운은 성우 배한성(74), 박일(1949~2019)과 1980년대를 휩쓴 3대 성우로 꼽힌다.

양지운은 우연히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친구들과 여행하던 중 '표정이 굳고 사람이 달라진 것 같다'는 말에 우울증인가 싶어 정신과를 찾았다는 것. 곧바로 신경과로 안내를 받은 양지운은 정밀검사 후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됐다고 한다.

파킨슨병 판정을 받은 양지운은 "아내와 함께 많이 울었다"라며 "처음에는 '왜 이런 질병에 걸렸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지'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료 성우 송도순(70)은 "양지운이 아픈 건 말이 안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양지운은 송도순에게 "아파도 절대 죽지 않겠다"라며 위로했다.

투병하는 양지운 곁을 지키는 그의 아내는 "두려운 건 혹시 남편을 두고 내가 먼저 죽으면 어떡하나?라는 마음"이라며 걱정했다.

가벼운 등산 길에 오른 양지운은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적적인 마인드로 살아간다"며 아내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만화 배역 성우로 활동했던 양지운은 KBS 외화 '6백만 불의 사나이'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양지운은 멜 깁슨, 케빈 코스트너, 해리슨 포드, 알 파치노, 스티브 맥퀸, 스티븐 시걸 등의 더빙을 주로 맡았다. 현재 KBS 성우극회 성우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양지운 첫째 아들 양원준씨는 카라 원년 멤버 김성희와 2011년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