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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연방은행,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와 거래 완전히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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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연방은행,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와 거래 완전히 접는다

BHP, 선코프그룹, QBE인슈어런스그룹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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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은행(CBA: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이 최근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에 동참해 2030 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와의 거래를 단계적으로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CBA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환경 및 사회 정책을 발표하면서 2015년 파리 기후 협약에 제시된 글로벌 목표에 맞춰 배출량을 넷 제로(net zero)로 끌어올린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BHP그룹은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향후 5년간 5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보험 업체인 선코프그룹(Suncorp Group)과 QBE보험(OBE Insurance Group)도 각각 2025년과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와 거래를 단계적으로 접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기후 협정 이후 지난 몇 년 동안 연금기금, 펀드 및 기타 금융 업체들은 화석연료와 거리를 두기 위해 이 석유, 가스 및 석탄 업체의 지분 참여에서 벗어나려는 추세다.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의 1조 달러의 국부 펀드(sovereign wealth fund, 정부관리 펀드)는 최근 석탄과 같은 환경적으로 유해한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지분을 일부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BA는 2025년까지 저탄소 프로젝트에 150억달러의 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환경 정책 워크숍에서 밝혔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 매켄지(Wood Mackenzie)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는 파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으며, 석탄, 가스 및 석유 등 화석연료는 2040년까지 여전히 총 에너지 공급의 약 8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