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폐업보다 더 많은 건전한 기업구조 형성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동안 폐업한 베트남 기업은 10만7000여개 업체로 2017년 7만3000여개에서 약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1~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만4000개의 기업이 폐업하는 등 폐업하는 기업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적절한 시장 발굴의 어려움 ▲ 베트남 기업과 제품의 낮은 경쟁력 ▲ 미흡한 금융 접근성 ▲ 부족한 인적자원 등을 폐업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등록하는 기업의 수가 2013년 이후 폐업하는 기업의 수보다 지속적으로 많았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민간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베트남의 약 50만개 기업 중 98%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 민간 부문을 주도하고 있으나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베트남 중소기업의 특징은 규모가 작고 소규모 소매업, 단순 제조업 등 생산성이 낮은 업종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수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세계은행은 정부가 모든 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경제에 개입하는 것보다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