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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인도 남·서부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150명 이상 사망, 수십 만 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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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인도 남·서부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150명 이상 사망, 수십 만 명 긴급대피

인도 남부와 서부에 몬순성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나면서 11일 현재 1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남부와 서부에 몬순성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나면서 11일 현재 1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남부와 서부에서 몬순성 폭우가 홍수를 일으키며 11일까지 15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피난을 겪는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인도 재해관리당국 등에 의하면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는 남서부 케랄라 주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0일 시점에서 40명 이상이 숨지고 10만 명 이상이 긴급대피소로 대피하고 있다.
남서부 카르나타카 주와 금융도시 뭄바이가 있는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도 폭우가 쏟아졌다. 두 주에서는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로 교통이 단절돼 고립상태에 빠진 지역도 있다. 이곳 경찰 대변인은 AFP통신에 “홍수와 폭우가 산사태를 야기한 장소가 80곳 정도 되는데 거기까지는 지금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는 앞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군에서는 고립된 마을에 식량 공수를 시도할 예정이다.

매년 6~9월에 남서풍에서 비롯되는 폭우는 인도가 필요한 강수량을 확보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하지만 큰비로 인한 홍수는 매년 다수의 사망자를 내고 건물파괴를 일으키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케랄라 주에서 ‘과거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재난 관리당국은 10일 국내 여러 지역에서 ‘대량의’ 또는 ‘아주 대량의’ 강우 및 강풍이 예상된다고 경보를 내보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