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상아와 그 가공품의 국내판매를 2021년 9월1일부터 전면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나라는 최근 야생생물 불법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정부단체와 상아판매업자, 시민과 2년여 동안 협의를 거듭해 정부는 ‘세계 코끼리의 날(World Elephant Day)’에 맞춰 이번에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1990년에 모든 상아제품의 국제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국제조약에서 코끼리가 보호대상이 된 나이 이전에 수입된 것임이 증명된 상아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판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