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있는 대학 골드스미스 칼리지는 14일(현지시간)부터 캠퍼스 내에서 쇠고기 제품의 판매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CO2)배출을 실질 제로로 한다는 ‘카본 뉴트럴’를 실현하는 노력의 일환. 이 조치는 새 학기가 시작된 9월부터 실시되며 캠퍼스 내 모든 식당과 카페, 식품판매점이 대상이다.
이 학교 코너 학장은 성명에서 “기후상의 긴급사태를 선언하는데 공허한 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지구는 지금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직면해 있으며, 동교는 다른 조직과 함께 경계를 호소해 탄소이용 삭감을 향해서 긴급한 대책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농장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의 절반 이상은 양과 소의 고기, 유제품에서 유래되고 있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CCC)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영국의 농업분야에서 배출의 약 58%는 양이나 소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세계적으로 보면 축산업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의 41%가 쇠고기에서 유래하고 있으며, 축산업에 의한 배출은 세계 전체배출량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