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UEFA 슈퍼 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첼시에 승리하면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의 UEFA 슈퍼 컵 우승은 4번째로 이 곳에서 개최된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자격으로 나선 2005년 대회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로서 유럽 컵 전에서 리버풀의 획득 타이틀은 이로써 통산 13개가 됐다.
리버풀은 전반에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 후 사디오 마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네가 연장 전반 역전골을 터뜨리며 이날 팀의 영웅이 될 뻔 했다. 그러나 사상 최초로 UEFA 주관 대회 심판으로 나선 스테파니 프라파트 주심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GK 아드리안과 접촉한 아브라함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쓰러지자 주심은 가차 없이 휘슬을 불며 첼시에 PK를 주었다. 죠르지뉴가 이를 결정하면서 스코어는 2-2가 되면서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선공이 된 리버풀의 5번째 모하메드 살라까지 모든 선수들이 킥을 성공시켰지만 첼시의 5번째 키커 타미 아브라함의 킥은 부상 중인 주전 GK 앨리슨 대신 골문을 지킨 아드리안에게 막히면서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첫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램파드 감독은 현역시절 UEFA 슈퍼 컵에 2번 출전했지만 모두 패한 바 잇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