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국에서는 러시아 발라드 음악이 나오며 러시아어 교육 프로그램도 나온다. 군에 지원한 신병들은 러시아 무기를 사용하며 러시아어로 훈련을 받는다.
몇 달에 걸친 CNN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프리카를 장악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야심 찬 전략이 숨어있다.
그 선봉에 선 이가 크레믈린에서 후원을 받고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요리사(셰프 chef)’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Yevgeny Prigozhin)이다. 21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의 인터넷 연구 기관(IRA: Internet Research Agency)에 자금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인물이다.
Prigozhin이 움직이는 기업 그룹에는 로바예 인베스트(Lobaye Invest)라는 회사가 있으며 CAR의 라디오 방송국에 자금을 지원하고있다. 또한 약 250명의 러시아 용병들을 선두에 내세워 CAR의 육군 신병 훈련에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프리고진은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레 CAR 대통령에게 경호, 안보 자문 및 군 훈련을 위해 250명 규모의 러시아 용병들을 제공한 대가로 7곳의 CAR 다이아몬드 및 금광 채굴권을 얻어냈다. 용병 공급 계약은 프리고진의 이름이 아니라 '와그너(Wagner)'라는 비밀 용병공급업체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러시아 용병은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는 무엇이든 해내는 전투 부대원이다. 우리는 러시아의 힘과 영향력을 확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