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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료 산정기준과 지출내역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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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료 산정기준과 지출내역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교육부, 이달 말 대학알리미 통해 공개

지난해 수험생들이 '2019학년도 수시원서 접수' 창구에서 수시원서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수험생들이 '2019학년도 수시원서 접수' 창구에서 수시원서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대학들이 어떻게 입학전형료 산정기준을 정했는지 이달 말부터 공개된다.

교육부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를 통해 각 대학의 2020학년도 대입 전형료 산정근거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학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거둬들인 입학전형료 수입과 지출 결산 내역만 공개됐다. 올해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논술과 서류평가, 면접 등 전형별 고사를 실시하는데 들어간 교직원 수당을 포함해 시설 사용료와 인쇄비 등 지출경비 편성내역을 알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자, 지난해 대입전형료의 구체적인 산정기준이 담긴 '대학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의 항목 및 산정방법에 관한 규칙'을 마련했다.

이 규칙에 따라 대학들은 입학전형료 관련 각종 수당을 ▲출제 ▲감독 ▲평가 ▲준비와 진행 ▲홍보 ▲회의 등 6개 항목으로 분류해야 한다.

아울러 경비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홍보비와 회의비, 업무위탁수수료 등으로 정리하며, 지출내역도 인원과 수량·횟수·시간 등에 따라 실제 비용의 산출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교육부 관게자는 "이번 조치로 각 대학이 전형별로 어떤 기준으로 입학전형료를 산정하는지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전형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도록 유도해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8학년도 4년제 185곳의 신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8800원이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