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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지분참여한 베트남 IT 기업 CMC, 한국내 자회사 설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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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지분참여한 베트남 IT 기업 CMC, 한국내 자회사 설립 예고

글로벌 시장 확대 발판…싱가포르에도 5년내 설립 언급
삼성SDS, CMC 지분 25% 보유 "자회사 설립엔 관여 안 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달 26일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CMC 응우엔 쭝 찡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SDS)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달 26일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CMC 응우엔 쭝 찡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지분 투자를 단행한 베트남 IT기업 CMC가 한국 내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15일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응우엔 쭝 찡 CMC 대표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자회사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응우엔 대표는 “CMC의 전략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일본에 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제는 한국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더불어 싱가포르에도 5년 내 지사를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CMC는 지난달 삼성SDS에 자사 지분의 25% 약 3230만 달러(약 391억 7000만 원) 상당을 매각했다. CMC는 임직원 3000명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 세계 26개국과 파트너십을 맺은 베트남 내 2위 IT기업이다. 삼성SDS는 이 전략적 투자로 베트남 시장 공략 기반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 기업은 스마트팩토리나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 오피스, CMS(콘텐츠 운영 서비스) 등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협업하고 향후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공동 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응우엔 쭝 찡 대표는 “삼성SDS와의 협업으로 한국 기업의 최신 솔루션을 CMC의 사업 연결망에 통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CMC의 한국 자회사 설립 관련 삼성SDS 측은 “CMC의 자회사 설립에 관여하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