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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카르타 정전대란 홍역 치른 인도네시아, 서울교통공사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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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카르타 정전대란 홍역 치른 인도네시아, 서울교통공사에 'SOS'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 유지보수 선진기술 협력 요청...15일 MOU 체결
서울교통공사, 다낭 도시철도·양곤 에코그린시티 이어 잇단 동남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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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왼쪽 2번째)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 도시철도 운영사 PT MRT와 '도시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역량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윌리엄 사반다르 PT MRT 사장(오른쪽 2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케존 홈페이지
이달 초 대규모 도심 정전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재발 방지를 위한 서울교통공사(서울메트로)에 SOS(긴급구조요청)를 보내 도시철도의 정전사태 예방과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정전 대처 등 한국의 선진 노하우를 배운다.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언론 오케존은 자카르타 도시철도(MRT)를 운영하는 PT MRT가 이날 자카르타에서 서울교통공사와 '도시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역량개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함께 같이 참석한 윌리엄 사반다르 PT MRT 사장은 "MOU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지만, 특히 얼마 전에 발생했던 자카르타 정전사태와 같은 도시철도 전력공급 중단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분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반다르 사장은 "도시철도 정전사태 예방뿐 아니라 지진 등 자연재해로 다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강조해 서울교통공사의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자카르트 도시철도 측은 서울교통공사의 앞선 기술을 전수받아 자카르타 MRT에 도입하는 한편, 현재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 서울교통공사 기술자들이 자카르타 MRT를 방문해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기술자를 한국에 파견해 연수교육도 받을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PT MRT와 각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철도 분야에 서울교통공사와 국내 민간기업의 운영관리기술이 적용되는 교두보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인도네시아 진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케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카르타와 수도권, 자바섬 중서부 지역에 약 9시간의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건물을 포함해 교통·통신 등 사회공공 인프라 일부가 마비됐으며, 자카르타 도시철도도 운행정지로 약 5억 700만 루피아(약 4300만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지난 5일 미얀마 '양곤 에코그린시티' 건설사업에 철도차량 현지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앞서 지난 3월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와 도시철도 건설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