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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글로벌 제조업 부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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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글로벌 제조업 부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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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글로벌 제조업 생산이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18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최근까지도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면서 세계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 생산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세계경제는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올해 5월 중 글로벌 제조업 생산 증가율(3개월 이동평균)은 1.3%로 지난 두 차례 수축국면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2012년 수축국면은 0.5%로 유럽 재정위기 영향 등으로 부진했다. 2015년 수축국면은 0.9%로 중국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부진했다.

한은은 "부진 정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 3번의 수축국면(contraction)중 이전 두 차례의 중간 수준"이라며 "수축 속도 면에서는 최근 국면의 생산 증가율 월평균 하락폭이 0.16%포인트로 2012년국면보다는 느리나 2015년 국면의 0.11%포인트 보다는 1.5배 정도 빠르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생산은 교역· 투자와 연관성 높은 품목·국가에서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최근 제조업 생산 부진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교역위축과 투자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체계 약화도 교역과 생산을 더욱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