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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의심 1명 추가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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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의심 1명 추가로 발견

작업 재현 모습.(노웅래 의원실 제공)
작업 재현 모습.(노웅래 의원실 제공)
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사고에서 피폭 의심 작업자가 알려진 6명보다 1명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사고 발생원인' 자료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6명 외에 같은 작업에 투입된 사람이 1명 추가로 발견돼 20일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원안위는 "반도체 결함검사용 장비인 방사선발생장치는 문이 열리면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게 하는 연동장치가 돼 있다"며 "그러나 검사물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임의로 연동장치를 해제해 문을 개방한 상태에서도 방사선이 방출되도록 장치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역업체 작업자들은 연동장치를 해제해 사용하는 것으로 교육을 받았고 그대로 작업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작업자들은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황에서 장비 내부로 손을 집어넣어 불량품 표시를 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마디 끝에 국부 피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노웅래 위원장은 "검사물량을 늘리는 데 급급해 안전규정을 무시하고 작업자들을 방사능 사지로 몰아넣은 이해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누구의 업무지시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