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DLF 무려 1조 원어치 팔렸다… 금감원 우리·하나은행 검사

공유
0

DLF 무려 1조 원어치 팔렸다… 금감원 우리·하나은행 검사

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은 무려 1조 원어치나 팔린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손실과 관련, 서면 실태조사를 마치고 이를 많이 판매한 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DLF는 금리·환율·실물자산·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 지급액이 미리 정해둔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상품이다.

최근 논란이 되는 DLF는 독일·영국·미국의 채권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를 편입한 펀드다.

이들 국가의 금리가 예상과 달리 급락하면서 약정된 조건대로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1조 원어치나 팔린 상품의 가입자는 기관투자가도 있지만, 퇴직금·전세금 등을 맡긴 개인투자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들이 만기가 4∼6개월로 짧은데다, 웬만하면 원금이 보장된다고 홍보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들 상품이 주로 판매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오는 22∼23일께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금감원에는 여러 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한편, 우리은행이 판매한 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만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투자자들의 큰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초자산인 독일 국채 금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원금을 모두 날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