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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S&P, "아르헨 디폴트 가능성" 신용등급 잇따라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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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S&P, "아르헨 디폴트 가능성" 신용등급 잇따라 강등

피치는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두 단계 낮췄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피치는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두 단계 낮췄다. 사진=뉴시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두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CCC는 피치 기준 BB+ 이하부터인 투기등급(정크)에서도 한참 내려간 것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콩고와 같은 수준이다.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등급 하락은 8월11일 실시된 대선 예비선거 결과에 따른 높은 정책 불확실성, 재정 상황의 심각한 위축, 거시경제의 환경 악화와 이로 인해 커진 디폴트(채무불이행) 또는 채무 재조정의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선 예비선거 결과는 좌파 후보가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과 발 맞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정책이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S&P도 “예비선거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은 이미 취약해진 아르헨티나 재정상태를 상당히 더 약화시켰다”며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내렸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