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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대출 15조40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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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대출 15조40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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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2분기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15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부채가 늘면서 자산 가격은 하락하는데 빚 부담은 늘어나는 '부채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분기 대비 15조4000억원 증가해 2분기 말 잔액은 1467조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지난 1분기에 3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회복되고 주택담보대출 대신 신용대출과 같은 기타대출로 수요가 몰리며 증가세가 15조4000억원으로 커졌다.

7월 들어서는 더욱 가파른 대출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7월 한 달 새 5조8000억원 늘어 5월 5조원과 6월 5조5000억보다 증가 폭이 컸다. 이 추세라면 가계대출 잔액은 곧 15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성장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2분기에 가계부채가 많이 늘어났다"며 "저성장·저물가에 분양가상한제 도입 영향이 겹쳐 부동산가격이 실제로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