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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분노의 질주’ 英서는 맥라렌…‘암전’ 韓서는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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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분노의 질주’ 英서는 맥라렌…‘암전’ 韓서는 기아차

분노 극중 런던 배경서 맥라렌·미니 등 노출…암전서는 기아차 버스 홍보 효과

지난주 미국 허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홉스&쇼(감독 데이빗 레이치)’와 방화 ‘암전(감독 김진원)이 개봉되면서 국내 극장가가 풍성해졌다. 이에 따라 먼저 개봉한 ‘엑시트’, ‘봉오동 전투’, ‘사자’, ‘김복동’ 등에 허리우드 영화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극장가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는 2001년 처음 개봉한 길거리 레이싱 영화로, 2017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다만, 올해 시리즈에서 슈퍼카는 제한적으로 나오고, 등장도 극 초중반으로 한정되면서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화려한 레이싱 장면이나 기술 등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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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초반 런던 장면에서 맥라렌 차량과 ‘McLaren’이 카메라에 잡힌다. 맥라렌 570 S 스파이더.
영국 MI6 요원이자 팀장인 헤티(바네사 커비 분)는 새로 개발된 바이러스를 입수하기 위해 투입된다. 헤티가 바이러스를 입수하려는 순간 악의 무리 아테온의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이 MI6 요원들을 모두 제거하고, 바이러스는 탈취하려 한다. 조나(클리프 커티스) 박사가 개발한 이 바이러스는 사람의 장기를 모두 녹일 수 있어, 인류에는 큰 위협이다.

다급해진 헤티는 자신의 몸속에 바이러스를 주입하는데….

미국 CIA는 바이러스를 찾기 위해 특수 용병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과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를 영입한다.

홉스와 쇼는 임무 수행에 차질을 가져 올 정도로 앙숙 관계이지만, 쇼는 자신의 동생 헤티를 구하기 위해 임무 수행을 지속한다. 홉스 역시 대의를 위해, 아울러 헤티에 대한 좋은 감정이 생기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두사람은 헤티가 영국 런던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런던을 찾는다. 이중 홉스는 헤티가 사는 오피스텔에 잠입해 헤티와 한바탕 결투를 펼치면서 두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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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을 탄 홉스를 브릭스턴이 바이크를 타고 몰면서 런던 시내를 달리는 미니와 미니 엠블럼이 스크린에 나온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브릭스턴 역시 헤티가 런던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런던을 찾는다. 런던에서 홉스와 쇼는 브릭스턴과 1차 결전을 치른다.

수년 전 쇼와 브릭스턴은 함께 임무를 수행하지만, 브릭스턴이 배신하자 쇼가 총살한다. 브릭스턴은 이후 아테온 조직이 인조 인간으로 만들어 재탄생한다.

런던에서 이들 결투는 홉스와 바이크를 탄 브릭스턴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홉스는 강력한 슈퍼카와 레이싱 기술로 브릭스턴을 따돌리는데, 카메라는 한차례 차명을 비춘다. 바로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다.

다만, 홉스와 쇼는 헤티를 브릭스턴에 뺏기고, 두사람은 아테온 기지가 있는 모스크바로 향한다.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아테온에서 두사람은 아테온과 전면전을 치르고, 헤티를 구출한다.

헤티 몸속에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헤티를 죽여 화장하거나, 추출기로 바이러스를 추출해야 한다. 결국 이들은 바이러스 개발자 조나를 데려오지만, 추출기가 안테온과 전투에서 망가지고 만다.

사모아 출신인 홉스는 자신의 형에게 고장 난 추출기 수리를 맡기기 위해 사모아 섬을 25년 만에 찾는다. 홉스의 형이 기계를 고치는 동안, 나머지 홉스의 형제와 친인척 등 사모아인들은 아테온과의 결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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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인들이 아테온과 대적하기 위해 방애물을 설치하는 장면에서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루저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TOYOTA’, 후면 도요타 엠블럼이 각각 화면에 나온다. 도요타 크루저.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 과정에서 아테온 인들이 폐차된 차량으로 장애물을 설치하는 장면에서 도요타 크루저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TOYOTA’, 후면 도요타 엠블럼이 각각 화면에 나온다.

아울러 이들은 제너럴모터스(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럼이 있는 트럭도 장애물로 사용한다.

브릭스턴은 요원을 대거 거느리고 사모아를 찾지만, 홉스와 쇼, 헤티, 사모아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쉽게 헤티를 잡지 못한다.

결국 브릭스턴 일당은 헤티를 잡아 헬기를 타고 사모아 섬을 탈출한다. 헬기가 이륙하자, 쇼는 대형 트럭을 몰고, 홉스는 트럭 뒤의 쇠사슬을 헬기에 거는데….

이번 분노의 질주 가운데 사모아섬 바닷가 절벽 길에서 펼쳐지는 가장 몰만한 장면이 바로 헬기와 트럭의 대결이다. 트럭이 헬기에 메달리자, 홉스의 형제들은 다른 트럭을 몰고 쇼의 트럭와 결합한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연결된 픽업트럭 가운데 CHRVORET(쉐보레)와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럼을 포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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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의 백미인 브릭스턴의 헬기와 홉스·쇼, 사모아인들의 차량이 결전을 펼치는 장면에서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럼과 ‘CHEVROLET’가 카메라에 포착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결국 홉스와 쇼는 헤티를 구출하고 바이러스를 추출하는데 성공한다. 브릭스턴은 아테온의 자동 폭발로 사라진다.

공포 영화 암전은 영화제에서 수상한 박미정(서예지) 감독이 새로운 영화의 소재를 찾는데서 시작된다.

획기적인 공포물을 원하는 박 감독은 영화 소재를 찾아 후배도 만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다 박 감독은 10년 전인 2008년(극중 시간) 대전대학교 영화과 학생인 김재현(진선규) 씨가 ‘암전’이라는 영화를 영화제에 출품했으나, 상영 취소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박 감독이 자세한 사실을 알기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향한다. 버스가 대전터미널에 도착하자, 카메라는 중앙고속의 측면과 후면을 확대해 잡는다. 기아차 엠블럼이 화면을 메운다.

박 감독은 대전대학교 영화과 교수를 만나지만 큰 수확은 없다. 박 감독이 목을 축이기 위해 찾은 학교 앞 주점에서 연출과 남학생 3명을 만나 암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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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에서 기아차 버스가 나오면서 기아차 엠블럼이 카메라에 잡힌다. 기아차 그랜드버드.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후 박 감독은 인터넷 게시판에 ‘암전에 대해 알고 싶다’는 글을 올리고, 재현은 글을 삭제하라고 박 감독에게 전화를 건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 박 감독의 제안에 두사람은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재현은 암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리고, 박 감독은 암전의 비밀을 캐기 위해 노력하는데….

극중 나오는 차량으로는 박 감독이 이용하는 현대차 아반떼 정도가 전부이다. 이마저도 카메라는 엠블럼이나 차명을 노출하지 않는다.

암전에서 주연을 맡은 진선규 씨는 올해 벌써 4편(1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 2월 사바하(감독 장재현) 나, 6월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감독 강윤성) 등에 출연해 다소 부담스럽다.

한편, 17일 현재 엑시트가 729만8765명, 봉오동 전투가 367만5028명, 분노의 질주가 163만6582명의 관객 동원에 각각 성공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