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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발 ELS 쓰나미 닥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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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발 ELS 쓰나미 닥치나

7월말 기준 미상환 잔액 42조5999억 원...금융당국, 폭락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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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H지수가 급락하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투자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자료=홍콩H지수 추이, KB증권
홍콩 증시가 시위 장기화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의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홍콩H지수의 기초자산인 ELS 미상환 잔액은 지난 7월말 기준으로 42조5999억 원에 이르는데 이달들어 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손실발생시 투자자가 많아 시장에 미치는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LS는 주권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수치에 연계한 증권으로 개별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을 뜻한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중복 합산)으로 삼은 ELS 발행액은 32조1869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ELS 발행액이 47조6585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그 비중이 67.5%로 다른 ELS를 압도하고 있다.

홍콩H지수연계 ELS의 월별 발행액도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조5528억 원 수준에서 올해 1월 2조4333억 원, 2월 3조1932억 원으로 증가한 뒤 3·4월에는 각각 6조8121억 원, 7조5335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5월 7조1205억 원어치가 발행된 뒤 증시가 본격조정세를 보인 6월 5조943억 원, 7월에도 5조5383억 원어치가 발행되며 5조 원 수준을 유지했다.

홍콩H지수가 기초자산인 ELS 미상환 잔액은 지난 7월말 기준으로 42조5999억 원에 이른다.

최근 홍콩 ELS는 손실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들어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홍콩H지수는 지난 7일 강력한 지지선인 1만선이 무너진 뒤 99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전 고점인 4월17일의 1만1848.98에 대비 하락률은 약 14%에 달한다.

단 홍콩H지수 1만선이 무너졌으나 ELS손실구간에 진입할 때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대부분 홍콩H지수 ELS는 1만2000~1만2500포인트에서 발행됐다. 한술 더 떠 고점수준인 홍콩H지수 1만3500포인트에서 발행된 ELS도 아직 녹인(knock-in: 손실구간진입)이 발생 수준까지 여력이 남은 상황이다. 대부분 ELS는 녹인발생수준이 가입시점 지수 대비 하락률이 40%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점인 1만3500포인트서 발행된 ELS의 녹인 시작점을 계산한 최초 손실 발생지점은 8100포인트 수준으로 추정했다.

최근 홍콩H지수가 9900선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녹인 발생 기준까지 약 1800포인트나 남아 있는 것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8100포인트라는 지점도 시작점일 뿐, 실제 대규모 녹인은 7000포인트 중반 이하에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홍콩H지수대에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홍콩H지수가 현 수준에서 20% 이상 더 내려 8000 이하로 폭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13일 현재 홍콩H지수는 9847포인트로, 작년 말 대비 2.7% 하락한 수준”이라며 “이 지수 연계 ELS의 손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