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현재 일본식 번호판을 달 수 있는 곳은 뉴사우스웨일즈, 멜버른주로 두 곳이 호주 인구 2500만 명의 60%를 차지한다면서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는 한자를 적은 번호판이나 노란색에 검은색 글자를 쓴 번호판도 있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영어 '빅토리아'나 일본 한자로 된 '빅토리아'를 선택해 입력할 수 있다고 한다.
빅토리아주에서는 판매가 시작된 이후 4년 사이에 2200개가 팔렸고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3년 만에 2700개가 팔렸다. 번호판 가격은 새 번호를 주문할 경우 차량 앞뒤에 다는 것 두 개 1세트에 빅토리아주에서는 459호주달러(약 3만3000엔),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는 310호주달러다.
도요타 86 스포츠카를 모는 시드니대 학생인 네이선 스위프트(21)는 자기 차에 흰 바탕에 푸른 색으로 'SWIFT'라고 쓴 번호판을 붙였다. 그는 "일본 차에 딱맞는 번호판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매우 좋아한다"면서 "새 차를 사더라도 이 디자인은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