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 242회에는 반려닭(관상용 닭) 으로 갑부가 된 석지훈씨가 출연했다.
농고와 농대를 졸업해 금융 계통에서 근무를 한 석지훈씨는 선배들을 보며 일찌감치 노후 준비를 했다고.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그는 비교적 키우기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닭에 주목했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그는 평범한 닭 보다는 관상용 닭에 집중해 취미 생활인 닭 키우기를 사업 아이템으로 확장시켰다. 애초 농장만 운영하려 했던 석지훈씨는 닭을 키우는데 필요한 물품을 알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5가지 물품으로 시작했던 쇼핑몰은 석지훈씨가 직접 발품 팔아 700개 이상 종류의 물품을 보유한 대형 쇼핑몰로 성장했다. 아울러 물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그는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었다.
현재 그는 자신의 농장에 100여종의 품종의 닭을 무려 1000여 마리나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에 관상용 닭이 보편화되기 전에 사업을 시작한 석지훈씨는 남보다 앞선 덕분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관상용 닭 연구에 몰두한 그는 닭의 폐사율을 줄이기 위해, 습기가 가득한 바닥재를 개선했다. 또한 유산균을 섞은 발효사료를 먹여 닭의 건강을 챙겼다. 아울러 택배로 나가는 종란을 보호하기 위해 택배용 계란 판을 직접 개발하는 등 남드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반려 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종란 키워보기 사업을 펼치고 있따. 또 닭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슬로푸드 등 매년 새로운 콘셉트를 구상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관상용 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좋은 사육 키트, 체험 농장 운영 등 연계 사업을 통해 연매출 20억 원을 올리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