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각) 대만에 최신형 F-16전투기 66대를 80억 달러(약 9조6,720억 원)에 매각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F-16매각에 대해 지난주 미 의회에 통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서 해외 무기판매를 담당하는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번 F-16매각은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균형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19일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매각은 미·중간의 합의를 위반하는 중국에 대한 중대한 내정간섭이라며, 이번 F-16을 포함한 대만에 대한 무기매각과 미국과 대만 사이 군사적 접촉을 신속히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