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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도 상경 투쟁… 조선 ‘빅3’ 노사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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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도 상경 투쟁… 조선 ‘빅3’ 노사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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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현대중공업 노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 노동자도 상경 투쟁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도 노조 격인 노동자협의회는 22일 서울 상일동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앞에서 상경 집회를 열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2016년부터 3년 동안 미뤄온 임금협상을 지난해 일괄 타결했다.

기본급 동결을 비롯해 정기승급 3.3% 인상(연 1.1%), 극복실천 격려금, 임금타결 일시금 등 60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동자협의회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임단협 난항이 예상된다.

수당 인상과 복리후생 확대 등이 포함된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지만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선업계 위기를 헤쳐 나가고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삼성중공업 전체 노동자들은 지난 5년간 사측에 희생과 양보를 했고 그로 인해 지금은 불황의 터널이 서서히 걷혀 가고 있다"며 "희생 및 노동의 대가를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재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삼성그룹과 EPC 경쟁력 강화 TF장 김명수 사장의 진전 있는 결과물이 없다면 노동자협의회는 거제조선소뿐 아니라 삼성그룹에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했다.

28일에는 총파업 공동투쟁에도 나선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동으로 조선사업장 현안과 요구를 발표하고 총파업 공동투쟁을 결의하며, 대규모 상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