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0일(미 동부시간) 사설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가짜 계정'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하는 '어리석고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증거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정보를 컨트롤하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독점적인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며, 이는 '이중 잣대(double standard)'라고 비판했다. 이중 잣대는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불공평한 법적·도덕적 기준을 일컫는다.
"혁명의 선동으로 미국 정부의 공범자가 된 부끄러운 전과를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을 향한 중국발 사설은 결론지었다.
한편, 미국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중국이 홍콩의 시위 활동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가짜 계정을 사용했다며, 즉시 국가가 지원하는 중국 본토에서의 정보 조작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트위터는 적발된 936개의 가짜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발표했으며, 이어 페이스북 또한 트위터로부터 정보를 받아 계정과 페이지 등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