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국내 성형외과를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는 2017년 대비 약 31.6% 증가한 9만5237명이라고 집계됐다. 이 중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은 환자는 57.7%였다. 주목할 점은 국가별 방문자 중 중국인 수가 전체 40.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CNS(China News Service)에 따르면 미용 성형으로 인한 중국내 의료 사고는 1년에 4만 건에 달했다.
미용 성형을 찾는 주된 고객층은 20~25세로 대부분 대학생이거나 신입 사원이었다. 이어 26~30세 연령층이 27.2%, 19세 이하가 16.1%를 차지했다. 미용을 목적으로 성형하는 고객이 저연령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 3일에는 중국에서 코 성형 수술을 받은 대학교 2학년 여학생(19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 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은 현지에서 유명한 성형병원이었다.
중국 미용 업계의 집계에 의하면 2017년 중국 내 불법 진료소는 6만 곳이 넘는다. 이는 정규 진료소 6배에 달하는 숫자다. 또 불법 진료소의 수술 건수는 2500만 건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정규 진료소보다 2.5배 많았다.
해당 매체는 미용 성형의 소비자로서 진료 항목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판이 좋은 병원과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