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학생들은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병리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논란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 모양은 대입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을 이용해 고려대에 합격했다”며“그로 인해 한 명의 서민은 고려대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장 모 교수는 대한민국 교육계와 단국대를 배신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측에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양이 고교 시절 의학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단국대 내부 시스템에 의과학연구소 소속의 ‘박사’로 기록된 부분에 대해 그 과정이 적법 여부 등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크로 광장 인근에서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이번 촛불집회는 특정 정당및 정치 단체와 무관하고, 서울대 재학생·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하는 집회”라고 강조했다.
대표 구호는 집행부 논의와 온라인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결정된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이다. ‘장학금을 올바른 곳으로’, ‘조국이 부끄럽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피켓도 등장한다.
주최 측은 집회 후 비용 후원을 받을 계획이라며 후원금이 쓴 비용을 초과할 경우 잔액은 서울대 저소득층 생활비 지원 장학금인 선한인재장학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