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현지시간) 다카시마야가 상하이 홍치아(虹橋)공항 인근에 6만㎡의 상하이점 운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시마야는 지난 6월 하순 이달 25일에 중국 본토의 유일한 아웃렛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다카시마야가 7층 상하이 매장에 대한 폐점계획을 철회한 것은 건물주의 임대기간 연장과 상하이시의 지원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사카(大阪)를 거점으로 하는 다카시마야는 중국에서 7년간 영업을 계속해왔지만 중국 소비시장의 격렬한 경쟁과 급속한 변화로 적용하기 힘들어 상하이 매장을 폐점하고 중국에서 철수한다고 지난 6월말 밝혔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다카시마야는 최대 30억 엔(약 2790만 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상하이점은 과거 3년간 수익성이 없었다.
다카시마야는 외국계 소매업체들의 중국철수가 이어지자 중국철수를 결정했지만 다시 상하이점 운영을 지속키로 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SCMP는 지적했다.
지난 6월 프랑스 까르푸가 중국사업의 80%를 중국현지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쑤닝(Suning.com)에 매각했으며 미국 백화점 메이시(Macy)와 영국 마크스앤스펜서(Marks & Spencer)도 중국시장에서 철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