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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요 신문,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일제히 비난…"냉정함 결여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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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요 신문,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일제히 비난…"냉정함 결여된 판단"

일본의 주요 신문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주요 신문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일본 주요 일간 신문 매체는 한국 정부가 전날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정부에 통보한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지소미아가 한국 정부가 국익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종료를 결정했지만 도리어 이 결정이 국익을 해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더 숙고해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 측은 '양국 간 갈등의 핵심'은 징용 배상 문제인 만큼 이 사안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11월 지소미아가 효력을 잃기 전까지 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 정부가 차근차근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흔들어 놓는 비상식적인 조치'라고 지소미아 종료에 일침을 가했다.

이 신문은 협정 종료로 한국은 일본 데이터를 직접 얻는 것이 어렵게 되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한국에 대한 큰 위협인데 한국군의 억지력을 스스로 낮추는 조처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소미아 종료로 이익을 보는 쪽은 북한, 중국이라며 미국 중심의 동맹 기능이 약화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동아시아 정세가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최대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소미아 종료, 안보에 화근을 남긴다'는 제하의 사설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냉정함이 결여된 판단'이라고 총평을 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