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룡 반도의 상업지구에서 24일 홍콩정부에 대한 항의시위가 12주 째 벌어졌다. 시위대 일부는 경찰서 앞에 바리케이드를 세워 도로를 막고 벽돌을 내던지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 가스 발사를 반복하는 등 강제진압 나섰고 홍콩지 밍보(전자판)는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충돌은 심야까지 계속됐다.
대규모 시위가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홍콩에서는 지난 18일 주최자 발표 170만 명 참여의 시위가 행해졌을 때 경찰과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부터 홍콩정부 측이 주민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충돌로 다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일요일인 25일에도 홍콩정부에 대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