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한 설계 방식 적용

6일 러시아 매체 엔플러스원, 밀닷프레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크릴로프과학센터가 내년에 건조에 들어가 새로운 인양선은 해양 환경을 위협할 다양한 물체를 인양하기 위해 건조된다.
이 선박은 운송과 해양 파이프라인 설치, 수중 구조물 위치 수정 등 대륙붕상의 수중 기술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이다.
아울러 침몰한 잠수함이나 석유시추선 등의 인양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건조될 인양선은 이중선체 선박으로 길이 137m, 너비 36m, 흘수(선박이 수중에 떠 있을 때 물속에 잠겨있는 부분의 깊이) 7.5m다. 선박에는 최대 1만4000t 무게의 물체를 수중에서 들어 올릴 수 있는 기중기 체계가 장착된다.
북극해의 바렌츠해와 백해를 가르는 콜라 반도에 모항을 둘 것으로 예상돼 극한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아이스클래스 아크4(Arc-4)로 건조된다.
이 선박박은 프로젝트 23570으로 불리우며 시범으로 1척만 건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플러스원은 새로운 선박의 설계는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말 개발했다고 소개했는데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한 잠수함구조함은 단일 선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심해 잠수정을 선박 하부에서 진수 회수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대우조선해양이 한 새로운 설계란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함정 중앙 수직통로를 통해 진수, 회수하는 센터웰(Center Well)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구조함 ASR-II에 대한 설계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방위사업청은 2022년까지 ASR-II 선박을 건조하고 시운전 할 계획이다. ASR-II는 5200t 급으로 최고속력 20노트(시속 37km)다. 이 선박에는 심해잠수정과 지원체계를 갖춰 수심 500m까지 악천후에도 구조작전이 가능하다.

한국 해군은 이 선박으로 심해 탐색, 구조 인양 등 상시 구조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