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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로공사, 獨수소업체 린데와 ‘수소충전소’ 4곳 설치 15년간 운영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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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로공사, 獨수소업체 린데와 ‘수소충전소’ 4곳 설치 15년간 운영 계약

충남·충북에 설치 12월께 가동...2022년까지 고속도로·환승센터에 60개소 구축 계획

한국도로공사 언양휴게소(서울방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한국도로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도로공사 언양휴게소(서울방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독일기업 린데(Linde)의 기술 협력을 받아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HRS:Hydrogen Refuelling Stations) 4곳이 올해 연말께 완공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국의 가스산업 뉴스포털 ‘가스월드’는 29일(현지시간) “지난달 중순 도로공사와 린데가 15년 기간으로 계약을 맺은 수소충전소 4곳이 오는 12월 충남과 충북지역에 모두 설치돼 경기도 평택 린데코리아의 제조 시설에서 수소를 공급받아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린데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CEO)인 산지프 람바(Sanjiv Lamba)는 “수소 기술·운송 솔루션의 글로벌리더인 린데가 한국도로공사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장기계약을 맺음으로써 한국시장에서 린데의 기업 입지가 더욱 확대돼 기쁘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는 곳은 충남 3곳과 충북 1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로,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서울 방향)와 망향휴게소(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하남 방향) 등이다.
가스월드에 따르면, 글로벌수소협의회 회원사인 린데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시장에서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2017년 설립된 한국수소연합체 ‘H2코리아’의 이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도로공사도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에 호응해 전국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를 시작으로 현재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백양사휴게소(천안 방향), 성주휴게소(양평 방향), 언양휴게소(서울 방향) 등 8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 운영 중이며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린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가스를 제조·유통하는 가스장비, 파이프라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그룹이다. 연 매출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280억 달러(33조 원)이며, 한국지사 린데코리아를 포함해 전세계에 걸쳐 8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100개 이상의 나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린데코리아(대표이사 성백석)는 한국에 26개의 사업장을, 합작사인 ㈜피에스지도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8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로서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