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레소는 키오스크를 통해 원하는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 머신을 조작하여 커피를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무인 카페이다. 이 서비스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형 로봇 A0509의 다양한 기능과 골든키의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커피 외에도 다른 종류의 음료도 제공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에 설립된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두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된 자회사이다. 현재 시장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협동로봇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으로, 비좁은 공장 라인에 사용될 뿐 아니라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할 수 있어 인간과 ‘협동’이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외에도 서비스 로봇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카메라 로봇, 로봇 카페, 음료 제조 시스템 등 다양한 영상 및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골든키는 미주 한인 기업으로 POS 소프트웨어와 무인 결제 시스템 분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골든키 POS는 강력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투명한 결제 처리, 업계를 위해 사업주가 직접 구축한 하드웨어를 통해 주문, 판매, 결제를 모두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든키 POS는 닥터 프레소의 키오스크, POS,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운영할 것이다.
닥터프레소는 무인 카페 시스템으로, 한국에서 이미 7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스마트폰이나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면, 로봇 팔이 커피머신을 조작하여 음료를 제조하고 배달하는 방식이다. 닥터프레소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에이드 등 17가지 음료를 제공하며, 하루 30분의 운영 준비만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로봇 바리스타는 커피 머신과 최적화된 동작으로 커피를 추출해 균일한 맛을 구현한다. 투명한 부스를 통해 로봇 바리스타의 동작을 볼 수 있어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골든키는 한인 대형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업체인 TPS와 인수합병하여 골든키 TPS가 되었다. 이를 통해 통합적인 CRM과 업계 최저 카드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상과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 40개국 이상에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로봇 시장이 2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의 10배를 넘는 규모이며, 특히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CG는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가 로봇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로보틱스와 골든키 POS는 미국 무인 카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과 골든키 POS의 결제 시스템을 결합한 무인 카페 솔루션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