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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계속되는 배터리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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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계속되는 배터리 질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덕분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70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0.1% 증가한 8조4252억원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영업이익 5391억원, 매출액 6조528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반면 매출액은 12.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4~6월)와 비교해서는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 6422억원, 매출액 18조81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수치이지만, 전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1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17% 줄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한 1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확대 적용 등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가 4분기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온에 대해 "지난 2분기까지 정상 수율을 밑돌았던 유럽 및 북미공장의 수율이 3분기에 정상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며 "유럽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가 다소 부진하지만, 북미 고객사의 경우 차량 판매가격 인하를 통해 주문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