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닛케이는 토요타 자동차가 2025년에 EV를 60만 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사토 토요타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기차 투자 강화를 위해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토요타 공장 역시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고, 이에 필요한 배터리 생산라인도 별도로 신설한다는 방안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힐룩스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이 올해 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새로운 SUV가 내년 미국 및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의 EV 생산량 확대 선언은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는 주요 부품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EV 생산을 위해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다양한 부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부품업체들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판매 계획에는 OEM 모델도 포함된다. 토요타의 주문을 받은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것까지 토요타 모델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한 부품업체 임원은 2025년에 토요타의 EV 판매량이 OEM 판매까지 포함해 80만 대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토요타가 발표한 2025년 EV 생산량인 60만 대보다 약 20만 대 많은 수치다.
토요타는 이르면 올해 초 태국에서 신형 EV 하이럭스(Hilux)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전기 SUV를 출시한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