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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혼다, 저가 전기차 공동 생산 계획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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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혼다, 저가 전기차 공동 생산 계획 폐기

지난해 중반부터 1년 반 동안 추진해온 계획 포기…전기차 시장 변화 반영

GM과 혼다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공동 생산 계획을 25일(현지시간) 폐기했다. 사진=EV 디자인이미지 확대보기
GM과 혼다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공동 생산 계획을 25일(현지시간) 폐기했다. 사진=EV 디자인
럴 모터스(GM) 일본 혼다 자동차가 ‘테슬라 타도’를 목표로 1년 반 전부터 추진해 온 50억 달러(6조 7500억원) 규모의 저가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폐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광범위한 연구와 분석 끝에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끝내기로 했다”면서 “양사는 독자적으로 전기차 시장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전날 자체적으로 설정한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췄다. GM이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폐기했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GM은 오는 2025년 말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GM은 2025년에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전기차 생산을 늘려왔다. GM은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최근 GM은 미시간주(州)에 건설하기로 했던 전기차 공장 가동 시점도 1년 연기했다.

GM과 혼다는 지난해 4월 새로운 공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가형 전기차 시리즈를 개발해 2027년 북미에 첫 모델을 출시하는 등 최대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공동으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테슬라와 BYD를 따라잡기 위해 GM의 얼티엄 배터리 기술을 사용해 제작된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등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GM과 혼다는 2013년부터 수소 연료 전지, 자율 주행 기술,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GM은 전날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 줄어든 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M은 파업으로 인해 1주일마다 2억 달러의 추가 손해가 발생하고, 지금까지 8억 달러의 누적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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