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DMO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의약품 위탁개발(CDO, 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합친 개념이다. CDMO는 CMO나 CDO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주 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개발과 상용화, 생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사업 영역이다.
특히 제약사와 제약사,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CDMO 시장이 제약바이오업계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생산시설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기존에 확보한 세포치료제 개발·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 특화된 CDM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엑소좀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분야에서 쌓은 연구개발(R&D) 능력과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 등을 기반으로 CMDO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국제약의 경우 지난해 12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제조 관련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CDMO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업계 관게자는 "CDMO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텍은 물론 다수 기업들이 CDMO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