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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DMO' 2023년 100조원… 제약바이오 '뉴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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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DMO' 2023년 100조원… 제약바이오 '뉴 블루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선두로 차바이오텍·삼양바이오팜 등 도전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DMO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의약품 위탁개발(CDO, 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합친 개념이다. CDMO는 CMO나 CDO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주 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개발과 상용화, 생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사업 영역이다.
현재 CDMO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 원에서 2023년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약사와 제약사,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CDMO 시장이 제약바이오업계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생산시설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CDMO 시장 선두주자는 삼성바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까지 CMO 35건, CDO 42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CDMO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차바이오텍은 기존에 확보한 세포치료제 개발·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 특화된 CDM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엑소좀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분야에서 쌓은 연구개발(R&D) 능력과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 등을 기반으로 CMDO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국제약의 경우 지난해 12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제조 관련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CDMO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업계 관게자는 "CDMO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텍은 물론 다수 기업들이 CDMO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