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보영 교수(피부과) 연구팀이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 발생 원인을 규명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정보영 교수팀이 환경물질인 다이옥신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와 자가포식의 상호작용이 건선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6일 소개했다.
건선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증상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환자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 건선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 수는 2013년 16만3936명에서 2016년 16만868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보영 교수는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 활성화와 자가포식작용 간의 상호작용이 건선 관련 피부 염증을 유발함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라며 “피부과에서 흔하고 심혈관계, 관절염 등을 동반하는 건선의 원인을 밝히는데 기여해 이 결과가 추후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