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19세 이하 확진자 중 43.5%가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여간의 유행 특성을 보면 가족 간의 전파가 빈번해 전체의 약 24%, 19세 이하의 환자는 약 44%가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지난 11월20일부터 12월16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만5111명에 대한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24.2%인 3654명은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다. 동기간 발생한 0~19세 확진자 1761명 중 43.5%인 766명은 가족 내 2차 전파로 감염됐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32.0%)와 50대(29.9%)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