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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처음으로 ‘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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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처음으로 ‘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해 사과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31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31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 장관은 추 장관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린다.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된다.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며 “동부구치소는 지난 12월 25일 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했고, 빠른 집단감염의 원인이 주로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감염자인 신입 수용자로 추정됐다”고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신입 수용자를 14일간 격리한 후 혼거 수용을 하는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다. 다만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걸러지지 않아 이로 인한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이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하고 수용밀도를 낮추어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분리할 계획”이라며 “모범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고, 형집행정지 등을 동시에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수용밀도를 낮추는 후속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추 장관은 “저는 법무부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법무부는 전날(31일)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2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126명 중 5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는 없어,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2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은 입소 시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신입독거 수용 중 출소해 현황에는 변동이 없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