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지난해 백신 후보물질 'GX-19'의 개발을 시작했다. GX-19는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DNA 백신이다.
그러나 제넥신은 GX-19를 'GX-19N'으로 변경, 지난해 말 새로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이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갖추기 위한 전략이다.
제넥신은 이달 중 2a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개발을 마무리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만 55~85세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도 허가받아 고령자의 안전성과 면역원성도 확인할 방침이다.
여기에 제넥신은 백신 개발 후 해외 공급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칼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합작법인 'KG 바이오'를 조직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임상연구에 돌입했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넥신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GX-I7'의 1b상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GX-I7은 지속형 인터루킨-7(IL-7) 성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제넥신은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GX-I7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GX-I7의 글로벌 행보도 순조롭다. 이미 미국에서 제넥신 관계사인 네오이뮨텍이 2건의 GX-I7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GX-I7 2상도 승인받았으며 아시아와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KG 바이오에 GX-I7를 최대 11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환자 모집을 개시했으며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만큼 빠르게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