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파벨탄의 2상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와 3상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
전체 임상시험 기간인 28일 경과 후에는 나파벨탄 투여군의 94.4%가 회복했다.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인한 사망은 표준치료군에서 4건 발생했으나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 첫 치료제로 승인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허가 시기를 봐도 마찬가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9일 식약처에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으며 39일이 지난 2월 5일 허가받았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1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중증 고위험군 환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과 글로벌 임상연구도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나파벨탄은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효과를 보인 유일한 약물이다. 문제가 없다면 렉키로나주 허가와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