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량의 가글제 마시게 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등 나타날 수 있어 증상에 따라 의사와 상담해야

바쁜 현대인이 타인에 대해 꼭 갖춰야 할 예의 중 하나가 입냄새 관리다.
간편하게 소지하며 사용하기도 쉬운 입안 소독제 가글은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됐다.
그럼 구강 소독용 의약품 '가글제'로 입안을 헹군 후 삼켜야 될까, 내뱉어야만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구강 소독용 의약품 '가글제'로 입안을 헹구고 나면 삼키지 말고 뱉어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의약품 가글제는 입안을 헹궈 구강과 인두 등 특정 부위에만 닿도록 하는 액상 제제다. 제품 표시에 '가글'이라는 용어나 '삼키지 마세요' 같은 문구가 쓰여 있다.
과량의 가글제를 마시게 된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특히 보관 시 어린이가 실수로 삼키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가글제 사용 전 성분도 잘 확인해야 한다.
'클로르헥시딘' 성분 가글제는 장기간 투여 시 입안 정상 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보통 10일을 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 표면·보철물·혀의 뒷면 등 구강 표면에 착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벤제토늄염화물' 성분은 이를 뽑거나 입 안에 상처가 있는 경우 혈액이 응고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격렬한 세척을 하면 안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적당한 가글 사용법은 하루 1~2회 정도로, 1회 사용시 10~15ml 정도의 소량이면 충분하다고 권했다. 또,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하는 경우 치약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와 가글의 염화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어 양치질을 하고 30분 뒤에 가글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