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교통사고 보험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생한방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이석현 현대해상화재보험 자동자보험부문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의료시설을 악용하는 보험범죄는 보험료 상승을 초래하고 결론적으로 그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이 브로커기 낀 보험범죄에 노출되는 사례도 급증해 사회적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생한방병원과 현대해상화재보험은 보험범죄 근절 및 예방을 위해 보험범죄 유형에 관한 정보 교류와 협력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향후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에 전념하고 보험사는 환자의 진료 보장을 위해 힘쓰며 보험범죄에 따른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감축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며 "건전한 보험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통해 환자의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 적발 인원은 9만882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117억원), 6.8%(6288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00만 원 이하 생활형 보험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를 과잉청구하거나 자동차 고의충돌 등 고의 사고를 유발하는 사기가 늘었고 무직·일용자나 자영업자의 보험 사기 역시 증가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