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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당뇨발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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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당뇨발센터' 개소

고압산소치료 가능…"좋은 결과 기대"

김성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당뇨발센터장이 진료하는 모습. 사진=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당뇨발센터장이 진료하는 모습. 사진=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당뇨발센터를 최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당뇨발센터는 괴사·감염 부위의 처치와 변형된 관절을 잡아주고 재건까지 가능한 근골격계 외과 전문의,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감염내과 전문의, 당뇨병 관리를 위한 내분비내과 전문의, 막힌 혈관 기능을 회복시키는 순환기내과 전문의, 신장기능 보존하며 투석센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신장내과 전문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고압산소치료센터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괴사 발생의 병태 생리와 기저질환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치료 방법 결정이 중요하다.

김성재 당뇨발센터장은 관절변형 교정과 괴사조직 제거, 하지 절단술은 물론이고 결손 조직을 재건하는 고난이도의 조직이식수술인 유리피판술을 상황에 맞게 결정해 시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김성재 센터장은 "궤양의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면 조직이식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간단한 수술이나 드레싱으로 궤양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반면 조직이식술이 아니면 다리를 살릴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피판술 같은 조직이식술의 시행을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랜 치료로 환자의 기존 건강 상태가 악화하기 이전에 빠르게 절단을 시행하고 적극적인 조기 의족재활을 통한 독립적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환자의 삶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경우도 있다"면서 "의사에게 익숙한 치료방법이 아닌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 결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뇨발센터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도입한 고압산소치료기를 당뇨발 환자 치료에 접목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괴사 부위를 줄이고, 괴사조직 제거술을 시행한 부위의 연부조직이 빠르게 차오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김 센터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고압산소치료실이 만들어져 입원 치료 기간 중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외과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과 함께 당뇨발의 소생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재 센터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중개의학연구소에 자체 연구팀을 구성해 하이드로겔 제작 공학을 전기 방사법과 3D 프린터에 응용, 인체 연부 조직과 근골격계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다양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