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국콜마홀딩스, 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의약품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제약∙바이오

공유
0

한국콜마홀딩스, 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의약품 개발

바이오벤처 '인핸스드바이오'와 MOU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왼쪽)과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왼쪽)과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홀딩스가 mRNA(메신저리보헥산·전령RNA) 백신의 효율적 운반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이하 LN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항암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기업인 인핸스드바이오와 서울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학희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사장)과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LNP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의약품 개발과 양산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LNP 플랫폼 기술은 mRNA 등의 유전자물질을 지질 나노 입자로 감싸 생체 내에 안정적으로 도달시키는 기술로 유전자 운반체 기술 중 유일하게 효능과 안전성이 임상 검증된 기술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하고 있는 모더나, 화이자의 mRNA 백신에도 활용되고 있는 핵심 기술이지만 미국 알뷰튜스(Arbutus) 등이 관련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유전자 치료제와 백신 등을 개발하는 회사는 독자 LNP 기술 확보가 필수다.

EN-LNP는 이화여대 약대의 이혁진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로, 인핸스드바이오가 특허등록 전부터 독점적 권리를 취득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물질 전달체로서의 유용성·안정성을 확인한 신규 LNP 플랫폼 기술이다.

인핸스드바이오는 EN-LNP의 제형화기술을 적용한 siRNA(small interfering RNA, 타깃으로 정한 mRNA에 결합해 기능을 소멸시키는 RNA) 항암제 파이프라인 2가지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강학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원장은 "LNP 플랫폼 기술은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LNP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소재까지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